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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모험(철부지 인형, 정직함, 용기와 희생)

by dalseong50 202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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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모험 책상 위에 있는 표지 사진
피노키오의 모험 책상 위에 있는 표지 사진

어렸을 적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 피노키오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어른이 된 지금 피노키오의 모험을 다시 읽고, 이 책은 단순이 동화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동화로만 알았던 '피노키오의 모험' 속에 숨겨진 철학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말썽꾸러기 나무 인형이 유혹과 시련을 이겨내고 진짜 소년이 되는 과정은 우리에게 '진정한 인간다움'과 '양심'의 가치를 가르쳐줍니다. 저는 인생의 초반부의 많은 유혹을 거지고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진짜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듯합니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설정에 담긴 심리학적 통찰과 희생을 통해 완성되는 자아 성찰의 메시지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1. 철부지 인형 피노키오, 유혹에 빠지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우리가 흔히 아는 피노키오는 착하고 귀여운 이미지지만, 원작 소설 속 피노키오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 아주 말썽꾸러기였습니다. 학교에 가라는 아버지 제페토의 말을 어기고 인형 극장에 가거나, 나쁜 친구들의 꾐에 빠져 돈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의 모습 아닐까요? 인간의 본성 중 숨겨진 부분이 피노키오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나타납니다. 아버지의 말을 어기고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철부지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지요. 저 역시 그러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에게 반항하고, 사회 구조에 반기를 들었던 제 젊은 날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보면 인생은 참으로 재미있는 것 같네요. 고분고분 말을 잘 들었다면 인생이 순탄했겠지만 재미는 없을 것입니다. 또 깨달음도 없지요. 저는 피노키오 또래의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피노키오처럼 말을 안 듣습니다. 정형화된 부모의 눈으로 보면 피노키오 같은 아들이 이해되지 않고 때로는 속상하여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 아들 덕에 저는 많이 성장합니다.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여러 번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말썽쟁이 피노키오 아들에게서 얻은 좋은 습관입니다. 저 또한 어릴 적 피노키오 같은 철부지였지만 지금은 그 모습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이 모습은 우리 어린 시절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고, 그저 눈앞의 즐거움만 쫓는 '미성숙한 존재'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피노키오가 겪는 수많은 고난은 철없는 아이가 세상을 배우며 겪는 시행착오를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2. 코가 길어지는 이유: 내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정직함

피노키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거짓말을 하면 길어지는 코'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겁을 주는 설정이 아닙니다. 이 단순한 설정에 많은 통찰이 담겨있습니다. 내면의 잘못이 겉으로 바로 드러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는 진리를 말해줍니다. 다른 사람들을 다 속여도 하늘과 자신 스스로는 속일 수 없지요. 저 역시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사람이 속아 넘어가면 약간의 통쾌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통쾌함도 잠시이지요. 끊임없는 죄책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을 속이고서는 살 수 없나 봅니다. 저는 누구나 이런 양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양심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 크기는 다르겠지만요. 어떤 차이일까요? 왜 차이가 날까요?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양심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양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동양의 고전 맹자를 읽으면 측은지심, 수오지심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측은지심은 다른 사람을 가엽게 여기는 마음이고, 수오지심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입니다. 양심은 이 수오지심에 더 가깝습니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길어지는 코를 보며 피노키오는 수치심과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피노키오는 '양심'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남이 혼내서가 아니라,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비로소 나무 인형은 인간이 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용기와 희생으로 완성된 진짜 소년의 꿈

소설의 마지막에서 피노키오는 바다 괴물의 뱃속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피노키오의 작은 양심이 발동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자기 자신만 생각하던 이기적인 인형이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한 순간입니다. 어쩌면 이 지점이 인간 본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뉴스를 보면 안 좋은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피노키오 마음에서 발동되었던 그 양심을 우리에게는 남아 있으니까요. 결국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이 된 것은 요정의 마법 덕분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책임을 지고 타인을 위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하늘이 보상을 내려준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다시 저를 되돌아봅니다. 나는 진짜 사람이 되었는가? 성숙한 마음을 지녔는가? 매일매일 이런 질문을 던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위대한 성인은 아니지만 흡족한 삶,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현대인들에게도 "진짜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끝을 맺습니다. 오늘 다시 피노키오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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